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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와 요리 팁

냉동 딸기청 만들기 설탕 비율 올리고당 추천 딸기라떼 딸기에이드 과일청 저장 보관 방법

by 모찌멈 2022. 8. 9.

작년 겨울 베이킹할 때 재료로 냉동딸기가 조금 필요했었는데, 1+1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대량 냉동 딸기를 두 팩이나 구입을 했었는데요, 하필 이 딸기가 색이 허옇고 너무 맛이 없어서 더 요리를 할 의지를 느끼지 못한 채 그냥 방치를 하고 말았습니다. 얼른 이 딸기를 어떻게든 해치워야 할 것 같아 냉동 딸기청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사 먹는 딸기 라떼나 에이드보다 더 건강하지만 맛도 좋은 딸기청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딸기잼 대신 딸기청을 선택한 이유

냉동딸기를 활용해서 딸기잼도 만들 수 있지만, 집에서 빵을 많이 먹는 편이 아니라서 쨈을 대량으로 만들어 두면 꼭 나중에 버리게 되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쨈은 소용량으로 된 여러 가지 과일맛이 나는 샹달프 쨈 같은 세트 쨈을 구입해서 먹는 편입니다. 또, 이제 아이에게 흰 우유를 먹는 습관을 길러주고 싶은 엄마의 심정으로 흰 우유에 뭔가를 타서 먹으면서 적응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역시, 아이가 딸기청을 만들어 두니 고운 색의 딸기청과 우유를 섞어 먹는 재미를 함께 즐기면서 흰 우유를 잘 먹어줬습니다. 

냉동 딸기청의 설탕 비율 추천, 비밀 레시피

먼저 딸기청을 만들 딸기에 따라 설탕 비율을 잡는데, 냉동 딸기의 경우, 해동과 함께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설탕 양을 늘려 보관을 용이하게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딸기의 경우 냉동 딸기보다 설탕을 줄이되, 딸기의 당도와 상태에 따라 설탕 양을 잡는데 그래도 딸기청의 설탕 비율은 1:0.7~1 사이로 잡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딸기청의 설탕은 백설탕을 썼을 때 색이 쨍하고 곱게 나옵니다. 냉동딸기 특성상 녹으면서 무게가 살짝 줄어들기 때문에 딸기를 씻고 설탕을 섞기 전에 무게를 재서 설탕 양을 정하면 됩니다. 그리고 설탕 양을 줄이고 설탕의 1/2배 비율로 올리고당을 더해도 진한 맛이 추가되어 좋습니다. 저는 딸기 1kg와 설탕 500g, 올리고당을 250g을 넣어 딸기청을 만들었는데, 제가 만든 이번 딸기청은 딸기가 맛이 없어 당도를 높게 잡았으니 참고하시고, 올리고당만으로 만들면 저장성이 떨어지니 설탕을 어느 정도 반드시 넣어주시기 바랍니다. 

과육이 씹혀 더욱 맛있는 딸기청 만들기

먼저 딸기청을 만들어서 보관할 유리용기를 열탕 소독을 해줍니다. 유리병은 물이 끓기 전 찬물 상태부터 끓기 시작하면서 불을 살짝 줄이고 5~10분 정도만 끓여주면 됩니다. 소독한 유리병은 그대로 물기를 건조한 채 준비하겠습니다. 병을 소독, 건조하는 동안 딸기를 물에 살짝 헹궈주고 체에 받쳐서 물기를 제거하는데, 냉동 딸기이기도 하고 지금이 여름이라 금방 녹아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는 데엔 어려움이 있습니다. 물방울이 흐르지 않을 정도만 털어주면 되겠습니다. 이쯤에는 딸기를 으깨기 쉽게 녹아있을 텐데, 으깨면서 분량의 설탕을 넣고 고루 섞어준 뒤 설탕이 녹을 수 있도록 중간중간 한 번씩 더 섞어가면서 한 시간 정도 상온에 둡니다. 딸기와 설탕의 맛이 고루 섞이도록 하는 과정을 거친 후, 레몬즙을 넣어 향을 풍부하게 하고 저장성을 높여줄 수 있습니다. 레몬즙은 딸기청 1kg 기준으로 2스푼 정도면 넣어주면 됩니다.

딸기청의 유통기한 늘리기

딸기청은 가열하지 않고 만들어 쨈보다는 유통기한이 짧은데, 냉동딸기를 사용했다면 유통기한은 훨씬 짧아집니다. 보통 과일청은 2주 정도, 냉동과일은 10일 정도 이후 부터 맛이나 향이 살짝 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유통기한 늘리는 방법 중 용기 열탕 소독과 레몬즙을 첨가하는 것이 있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만든 딸기청을 살짝 가열하는 것입니다. 만든 딸기청을 냄비로 옮겨서 중불에서 섞어주다가 설탕이 녹으면서 주변이 끓어오르기 시작하면 약불로 불을 줄이고 2분 정도 더 가열한 후 불을 끕니다. 너무 많이 가열하면 굳어지기 시작하니 설탕만 녹이는 정도면 되겠습니다. 맛있는 딸기청을 만들어서 우유나 탄산수에 섞어 먹거나, 생크림과 섞어 핫케이크 등에 얹어 먹어도 맛있고, 자두나 체리 등 수분이 많은 열매 과일을 같은 방법으로 청으로 만들 수 있으니 꼭 한번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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