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해 외식이나 밖에서 술 한잔 하는 것이 어려운 시기입니다. 집에서 가족들과 둘러앉아 술 한잔을 하기 위해 음식을 배달시키려고 해도 높게 오른 물가에 배달비에 직접 요리해서 먹는 것보다 두 배 이상 가격이 비싸니 엄두도 내기 어렵습니다. 전체적인 영양 비율을 신경 쓰면서 야식이나 안주로 좋은 것을 생각하다가 떠오른 요리가 두부김치입니다. 요리라고 하기엔 너무 간단하지만, 그 맛은 일류 요리 못지않은 두부김치 만드는 법을 알려 드리고자 합니다.
두부와 김치, 식재료의 맛을 내는 방법
두부김치를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두부와 김치가 주 재료로 필요합니다. 하지만 두부는 그렇다고 쳐도 김치는 각 집마다 맛이 제각각인데, 두부김치를 만들 때 어울리는 김치가 있고, 어울리지 않는 김치가 있습니다. 두부김치에는 아무래도 배추김치가 가장 잘 어울리는데, 많이 쉬어버린 열무김치나 갓김치, 총각김치도 맛있게 조리를 하면 두부김치와 잘 어울립니다. 김치가 너무 쉬어버렸을 때엔 설탕을 넣어 신 맛을 조절할 수 있고, 너무 익지 않은 김치를 사용해야 한다면 적정량의 식초도 도움이 됩니다. 적당히 익은 상태의 밸런스에 맞게 김치 요리를 했을 때 그 맛이 나는데, 이때 두부김치와 어울리는 것은 묵은지가 되기 직전의 김치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두부의 경우, 대기업에서 만든 포장 두부와 시장이나 두부가게에서 파는 판두부로 나눌 수 있겠는데, 포장 두부에 비해 판두부로 판매되는 두부의 간이 조금 더 센 편입니다. 두부를 물에 삶는 과정을 거치면서 소금 간을 어느 정도 제거할 수 있고, 두부가 너무 짜지 않거나 김치가 싱거워서 간이 필요할 땐 김치보다 두부에 간을 더하는 것이 더 맛있는 요리가 되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두부김치 레시피, 간단하고 맛있게 만들기
제가 이번에 만든 두부김치는 고기와 스팸을 더해 삼합처럼 먹을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두부김치를 만들 때, 준비해야 하는 재료는 두부와 적당히 익은 김치, 간장, 올리고당, 설탕, 간장, 후추, 다진마늘, 다진 파, 돼지고기(제육볶음용), 스팸(선택)입니다. 먼저 두부 데칠 물을 준비하는데, 두부의 간을 봐서 간이 싱겁다 싶으면 데칠 물에 적당한 소금 간을 해서 두부만 먹어도 맛있을 수 있도록 합니다. 물이 끓으면 적당한 크기로 썰어 둔 두부를 데치는데, 이때 부침용 두부는 7분 정도, 찌개용 두부는 5분 정도가 적당합니다. 두부를 데치는 동안 팬에 기름을 두르고 다진 마늘과 다진 파를 적당히 넣어(저는 1스푼 정도 넣었습니다.) 향신 기름을 내주고, 기름에 마늘, 파 향이 나기 시작하면 돼지고기를 넣고 간장과 후추를 넣고 적당히 밑간을 해준 상태로 볶습니다. 고기가 2/3 이상 익었을 때, 김치를 넣고 볶기 시작하는데, 이때 김치가 반 이상 익으면 설탕(김치 익음 정도에 따라)을 넣고, 올리고당으로 단 맛을 줍니다. 올리고당은 설탕보다 더 단맛이 강하고 음식이 끈적일 수 있으니 먹어보면서 간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부에도 적당한 간을 했기 때문에 김치볶음은 고기에만 간을 해서 최대한 짜지 않게 만드는 것에 중점을 둡니다. 그리고 전 이번에 두부김치를 만들면서 스팸을 따로 구워 올렸는데, 스팸과 두부가 생각보다 잘 어울리니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참고로 김치와 스팸을 먹으면 좀 짤 수 있으니 이를 감안하여 양을 조절하는 게 좋겠지요.
술안주로 좋은 간단한 안주
두부는 단백질로 술과 함께 먹었을 때, 부족한 영양분의 섭취에 도움을 주고, 숙취가 생길 때 단백질로 인해 알콜의 분해가 좀 더 용이할 수 있습니다. 술을 먹을 땐 아무래도 든든한 음식보다 국물 등의 수분과 나트륨만 섭취를 하게 되기에 단백질이나 탄수화물이 도움이 될 수 있는데, 탄수화물의 경우 살이 찌는 데 일조를 하기 때문에 기왕 배를 든든하게 채울 땐 단백질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간단하지만 맛있는 두부김치와 함께 한 잔 하며 하루의 마무리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두부김치, 야식 술안주로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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