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의 핫플 감성 맛집, 을지로 마제소바, 소바 후토마키 맛집 부타이 2막

한 달에 한 번 회사 점심시간을 두 시간을 이용할 수 있는데, 이번엔 택시를 타고 을지로3가에 위치한 마제소바 맛집인 부타이 2막에 다녀왔습니다. 아무래도 회사에 영하고 트렌디한 후배들이 많다 보니 제 스스로 접하기 고민되든 음식이나 새로운 가게, 맛집을 알게 되는데, 혼자서는 절대로 찾아갈 수 없을 것 같은 을지로의 골목 사이사이에 감성 맛집, 힙한 맛집들이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마제소바는 중화면으로 만든 일본의 비빔면

마제소바를 드셔 보신 적 있으신가요? 일본어 '마제소바'는 "섞다"를 뜻하는 마제루와 "메밀국수"를 뜻하는 소바를 합친 말이지만, 실제 메밀국수가 아닌 밀국수로 만드는 '아부라 소바'의 일종이라고 합니다. 저는 예전에 일본 여행을 갔다 우연히 접해 보았는데, 그때는 아무래도 현지식이다 보니 '도대체 이게 무슨 맛인가?'라고 생각하면서 먹었었습니다. 냉면도 온면도 아닌 오묘한 온도의 그나마 자주 접해본 탄탄멘과 묘하게 비슷하지만 다릅니다. 제가 고수 빼고는 웬만해선 다 잘 먹는 편이라 함께 나온 고명도 맛있다고 생각하면서 잘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을지로의 핫플레이스 부타이 2막의 간단하지만 특색 있는 메뉴

마제 소바 맛집답게 기본 맛과 매운맛이 준비되어 있고, 뭔가 느끼할 것 같다는 혼자만의 생각으로 매운맛을 주문하려고 하니, 일본인으로 보이는 직원께서 "기본 맛은 신라면 정도의 맵기입니다."라고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하하하... 저는 매운 것에 취약하므로 바로 기본 맛으로 주문했고, 후배들이 당연히 차슈를 추가해야 한다고 해서 시키는 대로 차슈도 4 pcs 추가 주문했습니다. 회사 후배들과 다양한 메뉴를 나눠먹기 위해 소바 후토마끼와 가츠산도도 함께 주문했습니다.

면발이 신의 한수! 노른자를 터뜨린 후 다시마 식초와 함께 후루룩

아무래도 비빔면이다보니 짜게 보이는데 생각보다 짜지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면이 너무 탱글하고 맛있었습니다. 차슈는 돼지고기 목살이고, 노른자를 터뜨리면서 완전히 비빈 후에 다시마 식초를 뿌려서 섞어 먹으라는 팁이 메뉴판 옆에 붙어있었습니다. 사장님이 시키는 대로 먹는 게 원래 제일 맛있기 때문에 다시마 식초를 넣어 보았습니다. 사실 다시마 식초가 다소 생소해서 한쪽에 살짝 뿌리고 조금 섞어서 먹어봤는데 식초 뿌린 마제소바 최고입니다. 땅콩 맛이 있기 때문에 약간 느끼할만할 때 매운 향과 맛이 끝에 오면서 킥을 날리는데, 그 밸런스가 아주 좋았습니다. 그리고 전 다음에는 차슈 추가 안 하고 반숙 달걀을 추가하겠습니다. 저랑 마제소바 시킨 후배는 차슈 말고 반숙 달걀을 추가했는데 반쪽 얻어먹는데 반숙 노른자와 소스가 너무 잘 어울렸거든요.식사시간대 웨이팅은 거의 필수이며, 내부 공간이 좁아 좌석이 많지 않은데 면류 특성상 음식이 빠르게 나와 회전율은 빠른 편입니다. 저는 11시 반쯤 도착했고 10분정도 기다렸습니다. 을지로 근처에 계시다면 꼭 한번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강추!

방문정보

부타이 제2막은 을지로 3가 역 9번 출구에서 37m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11시부터 20시30분까지 운영하며 매주 일요일은 휴무입니다. 14시부터 17시 30분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인스타그램 @butai_2mak) 예약은 불가하고 포장과 배달(쿠팡이츠)은 가능하다고 합니다. 특히, 주차장은 없습니다. 차 댈 곳도 없고 골목이 아주 좁아 찾기도 어려워 왠만하면 택시를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